이재현
DCT 플럭스
2026년 4월 27일 ~ 5월 3일
“말레비치의 검은 사각형이 현실세계에서 잉태된 것이 아니듯, DCT 이미지는 수학적 연산을 거쳐 태어납니다. 하지만 이미지는 태어난 이상, 구체적인 세계의 울타리를 영원히 벗어날 수 없습니다. DCT 플럭스는 그 울타리를 넘기 위해 제작된 것은 아닙니다. 경계면을 흐릿하게 드러내는 성에 낀 창 정도의 역할을 해낸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.” 인터뷰 읽기
작품 소개
JPEG 압축 과정에서 사용되는 이산 코사인 변환(DCT)의 원리로 만들어진 추상 이미지가 쉼 없이 흐르고 있습니다. 애매모호하고 거뭇거뭇하며 희끗희끗한 회색조의 이미지는 일순간 낯익은 대상으로 둔갑할지도 모르지만, 무성—無性 혹은 無聲—의 픽셀들로 이뤄진 파도는 이내 흩어집니다.
이재현
안그라픽스에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.
@jae.hyeon.lee